서울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15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30일 공개한 전국 개별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24-2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공시지가(㎡당)는 작년에 비해 6.16% 상승한 9,130만원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한 명동의 화장품, 쥬얼리샵 등의 부지가 전국 땅값 1∼10위를 차지했다. 쥬얼리샵인 중구 충무로2가 66-13 ‘로이드’와 충무로1가 23-7 ‘클루’의 공시지가는 각각 9,025만원, 9,012만원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만년 2위였던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는 공시지가가 8,860만원으로 4위로 떨어졌다. 10위인 중구 명동2가 32-25 화장품 판매점 ‘클럽클리오’도 공시지가가 8,694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공시지가가 평균 6.28% 오른 가운데 구별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11.89%)로 확인됐다. 이어서 서초구(8.76%), 용산구·성동구(각 8.14%), 강남구(7.85%) 순이었다.
서울은 마포 아현 1-4구역, 용산 한남3 재정비촉진지구 등의 정비사업과 서초구 우면동과 신원동 등 공공주택 지구 사업 시행으로 전국 평균보다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경북 울진군으로 ㎡당 공시지가는 142원이다.
올해 땅값이 작년에 비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산이었다. 작년 ㎡당 286원이었지만 서울양양 고속도로 휴게소가 들어서면서 20만원으로 700배 가까이 뛰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