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공헌활동이 형식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형태로 진행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의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여러 기업이 회사의 사업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인력, 기술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패션, 뷰티업계에서도 소외계층에 재능기부형태의 나눔의 온정을 전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대표 오현택)는 2013년부터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희망 더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쿨룩스의 ‘희망 더하기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자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탈북 청소년 교복 무상 지원 및 장학금 전달, 소외계층 교복 지원, 해외 난민 학생 교복 기부 등 학생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다각화하여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탈북 청소년 정규학교인 한겨레 중고등학교에 교복 전 품목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희망 나눔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정서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탈북 청소년들에게 학업 생활 중 필수 요소인 교복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다.
탈북 청소년들은 국내 청소년에 비해 키가 작고 체격도 왜소하지만 그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교에서 제공한 체형이 반영되지 않은 일반 교복을 물려 입어 활동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스쿨룩스는 교복업체의 노하우를 반영하여 탈북 청소년들의 신체 치수를 직접 측정하고 개별 체형을 반영한 교복을 제작하여 탈북 청소년들에게 잘 맞는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기부 캠페인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 캠페인을 진행한다.
구호는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패션의 아름다움을 시각장애 아이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된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진행, 셀레브리티와 아티스트들의 협업으로 패션 아이템들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발생된 판매 수익금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에 후원금으로 전달돼 시각장애 아동들의 수술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개안, 사시교정, 의안삽입 등의 치료와 수술을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과 방문판매원 ‘아모레 카운셀러’가 함께 전개하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의 2018년 상반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심적 고통을 겪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뷰티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를 통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2018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의 상반기 캠페인은 서울 및 전국 주요 지역 총 20개 병원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이 캠페인은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 및 아모레퍼시픽 교육강사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여성 암 환자들을 위한 '진정한 미의 전도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스쿨룩스 전략실 김율 실장은 “사회공헌활동이 다양화되면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기업의 전문성을 불어 넣은 재능 기부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패션, 뷰티 업계에서도 기업의 특성을 활용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지원 계층에 맞춘 물품을 후원하는 등 기업의 강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