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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스튜어디스 정혜영, 회장 아들 성희롱 제압

“권력이 있으면 규칙도 인권도 죄다 무시해도 되는 거야?”



사진=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사진=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MBC ‘이별이 떠났다’ 정혜영이 권력 앞에서도 당당히 처신하는 ‘걸크러시 스튜어디스’로 깜짝 변신했다.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제작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혜영은 과거 올곧은 성품과 능력을 두루 갖춘 승무원이었으나, 돌이킬 수 없는 한 번의 실수로 유부남 한상진(이성재)과 사이에서 딸을 출산한 후 직업도 명예도 잃은 채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엄마, 김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혜영이 불의에 맞서는 스튜어디스로 변신해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김세영(정혜영)이 술에 취해 동료 승무원을 희롱하려드는 회장 아들을 제압하는 장면. 세영은 아무도 쉽게 제지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일말의 두려움도 없이 동료를 구출한 뒤 덤벼드는 회장 아들의 무릎을 ‘퍽’ 쳐서 단칼에 주저앉힌다. 더군다나 뒤탈이 있을까 두려워하는 동료들의 만류를 “권력이 있으면 규칙도 인권도 죄다 무시해도 되는 거야?”라는 말로 일갈하며, 사이다 강펀치를 날린다.


무엇보다 지난 1회에서 서영희(채시라)에게 ‘첩’으로 평생 살아가라는 악담을 받으며 쓰라린 삶을 살아가는 김세영과는 180도 상반되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이토록 곧은 성품의 세영이 어째서 유부남의 딸을 출산한 여자가 된 것인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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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의 ‘걸크러시 승무원’ 장면은 지난 달 19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항공훈련센터’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은 극중 처절한 삶을 보내고 있는 김세영의 아름답고 찬란했던 ‘전성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이로 인한 궁금증을 끌어올려야 하는 설정. 정혜영은 촬영 시작 전부터 미리 도착해 기내를 둘러보고, 보조출연자와 합을 맞춰보며 김세영 캐릭터의 당당했던 ‘리즈시절’을 표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더욱이 정혜영은 좁은 기내에서 성인 남성을 제압하면서도, 당찬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 “역시 정혜영”이라는 스태프들의 환호를 받았다. 조용하지만 단호한 목소리, 세련된 몸짓, 게다가 세월을 빗겨가는 동안 외모로 ‘당당한 승무원’의 ‘걸크러시’ 매력이 완벽히 연출된 셈이다.

제작진 측은 “정혜영이 맡은 김세영 캐릭터는 굉장히 깊고 다채로운 사연을 가진, 단순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캐릭터가 갖고 있는 과거가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이야기는 더 풍성해지고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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