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원의 연구원들이 학업 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 학생들에게 20년간이나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30일 ‘2018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ETRI는 사랑의 장학생으로 금년 새롭게 선정된 16명을 포함 중·고교생 총 60명에게 올해의 장학금 1억4,4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ETRI 임직원이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한푼 두푼 모금한 것이다.
직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 대전광역시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학생을 선정, 미래 꿈나무 인재 키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ETRI는 지난 1999년 IMF 경제위기 당시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 20년째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약 29억4,000만원.
특히 지난 2000년부터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ETRI는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연탄나눔 ▦김장나눔 ▦농·어촌사랑 1사(社) 1촌(村) 운동 ▦벽지학교 초청 IT체험관 행사 ▦찾아가는 IT교실 ▦Easy IT시리즈 발간 등 다양한 지식·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으로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ETRI 오성대 경영부문장은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연구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장학금을 주는 전통은 ETRI만의 자랑”이라며 “향후에도 계속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