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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외국인·기관 '팔자'…코스피, 장중 한때 2,400선 붕괴

30일 이탈리아 정국 불안에 따른 금융위기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낙폭을 더욱 키운 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대로 급락하며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수는 전날보다 48.22포인트(1.96%) 내린 2,409.03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4일(2408.06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개인이 홀로 1조7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08억원, 4,289억원씩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밤 사이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간밤 다우존스 지수가 1.5% 넘게 떨어졌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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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00원(3.51%) 내린 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5만원 밑에서 거래를 마감한 건 지난 18일(4만9,50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우 -3.94%, 셀트리온 -0.37%, 현대차 -1.79%, POSCO -2.01%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14포인트(0.48%) 오른 874.22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443억원, 외국인이 331억원씩 수냄수했다. 기관은 홀로 6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나노스, CJ E&M,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카카오M은 주가가 내렸다. 전날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에이치엘비는 14.44% 주가가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4.1원 오른 1,080.9원에 마쳤다. 지난달 23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080원대를 회복했다. 이탈리아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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