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통신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KT가 요금제를 전면 개편하고 부담을 확 줄였습니다. 데이터를 많이 소비하는 최근의 통신 트렌드를 반영해 월 4만원 대부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건데요. 고가요금제 이용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에 가격 인하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 업계에 가격 인하 경쟁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가 이동통신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KT가 내놓은 요금제는 월정액 4만 9,000원부터 8만9,000원까지 크게 3가지.
세 요금제 모두 음성과 문자,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다만 데이터에 한해서는 정해진 기본 데이터 용량과 그 용량을 모두 소모했을 때 속도가 달라집니다.
우선 데이터ON 톡은 월 3GB 기본 데이터를 주고 이를 초과하면 1Mbps로 속도 제한이 생깁니다. 1Mbps는 표준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수준의 속도입니다.
데이터ON 비디오는 월 100GB를 제공하고 제공량을 다 쓰면 5Mbps 속도로 느려집니다. 5Mbps 속도에서는 초고화질 UHD급 영상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용량과 속도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진 / KT 유무선사업본부장
“최소한 1.5배에서 많게는 4~5배 정도의 데이터 용량을 늘려줬다라고 같은 요금제 구간에서 얘기할 수 있지 않을 까라고…”
정부가 요구해왔던 보편요금제 수준의 요금제도 나왔습니다.
LTE베이직 요금제로 월 3만3,000원에 음성 무제한,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조건입니다.
저가 요금제부터 고가 요금제 이용자까지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금제가 전면 개편된 것입니다.
또 해외 로밍 요금제도 국내 음성 통화료와 동일한 초당 1.98원을 일괄적으로 적용했습니다.
현재 이통3사가 6만5,890원의 고가요금제부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KT가 4만원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놔 업계의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