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현대라이프 1분기 흑자전환 성공…본격적 도약 시작

당기순이익 150억원 달성…새 최대주주 푸본생명과 현대차그룹 시너지 확대 기대

현대라이프는 최근 1·4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150억원의 당기순이익 (IFRS9 회계기준)을 기록,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현대라이프는 지난해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구노력을 펼쳐왔고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TM) 채널을 활성화한 결과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라이프는 1·4분기 당기순이익 성과를 시작으로 올해를 흑자시현의 원년으로 확고히 하기 위해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자산운용과 리스크관리를 차별화하고, 데이터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텔레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비계열사 중심의 퇴직연금시장을 중점 공략하는 등 현대라이프만의 탄탄한 마케팅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시너지 극대화에도 나선다. 2015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푸본생명이 현대라이프 경영에 참여한 이후, 현대라이프는 2016년 3·4분기 해외채권 투자를 시작해 2017년 말에는 1조 4,600억 원까지 해외채권 투자규모를 늘렸다. 이 같은 기조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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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푸본생명은 자산 250조원 규모의 푸본금융그룹 핵심 주력계열사로, 2017년 당기 순이익이 1조 1,651억원(325억 대만달러)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익을 자랑하는 대만의 대표적인 생명보험사이다.

푸본생명은 2015년 말, 현대라이프에 첫 유상증자 참여시점부터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상품개발 담당 임직원을 파견해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푸본생명은 해외 보험사업의 새로운 DNA를 현대라이프에 이식하면서 동반 경영의 주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최대주주 자리에서는 내려오지만 현대차그룹 역시 국내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핵심 파트너로서 현대라이프 경영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본생명과 현대차그룹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정태영 이사회 의장도 그대로 의장직을 유지한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현대라이프는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의미 있는 흑자 시현에 성공했다”면서 “푸본생명과 현대차그룹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경영혁신을 끊임없이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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