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하우시스 2공장 완공...PF단열재 생산량 3배로

540억 투입 본격 양산 체제로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 내 건설된 제2공장 전경. /사진제공=LG하우시스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 내 건설된 제2공장 전경. /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충청북도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PF단열재 제2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초 착공된 이 공장에는 총액 540억원이 투입됐다.

제1공장 바로 옆 부지에 건설된 제2공장은 연간 600만㎡의 단열재를 생산한다. 이로써 LG하우시스의 연생산량은 기존 대비 3배인 900만㎡로 늘었다. 900만㎡는 84㎡(구 34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약 7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제2공장은 공정 최적화와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박귀봉 장식재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제2공장 완공으로 PF단열재의 공급을 확대해 국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 강화와 에너지 절약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생산규모 확대는 물론 화재안전성과 단열 성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 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를 양산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단열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에 맞춰 생산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며 “준불연 성능을 획득해 층과 층 사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화재안전성도 갖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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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있는 LG하우시스 PF단열재 제2공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LG하우시스청주시 옥산산업단지에 있는 LG하우시스 PF단열재 제2공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LG하우시스


실제 지난 2016년 4월부터는 6층 이상 건축물의 마감재로 쓰이는 단열재를 불연·준불연으로 적용해야 하는 개정 건축법이 시행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건축 허가시 충족해야 하는 부위별(외벽·최상층지붕·최하층·바닥·창·문) 단열기준이 선진국의 패시브 건축물(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해 난방설비 의존도를 줄인 건축물) 수준으로 강화된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 규모는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준불연 이상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인데 오는 2022년께 2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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