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최대 공공주택지구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공공분양이 시작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항동 공공주택지구 3단지 분양주택 732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입주자모집을 공고했으며 6월 11~12일에는 다자녀 및 신혼부부 등 특별분양 청약을, 7월 2~3일에는 일반분양 청약접수를 받는다. 사전(입주)예약당첨자 175가구, 신혼부부 등 특별 438가구, 일반 119가구를 모집하며 2019년 3월부터 입주한다.
3단지는 SH공사가 항동지구에서 공급하는 최초 분양단지다. 전용면적 59㎡, 74㎡, 84㎡로 구성된 분양주택 732가구와 국민임대 438가구(전용 39㎡, 49㎡, 59㎡) 등 총 1,1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항동지구 중심부에 있는 3단지에는 유치원 및 초·중학교 예정부지와 편의시설 예정부지가 인접해 있으며 근린공원과 푸른수목원, 역곡천으로 이어지는 녹지가 잘 갖춰져 있다. 항동지구 인근 3km 이내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가 있고 항동지구를 가로지르는 간선도로인 서해안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부광로 등이 있어 교통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또 1.5km 이내에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온수역, 7호선 천왕역이 있다.
세대별 분양가격은 앞서 분양한 민간분양에 비해 저렴하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평균 3억6,000만원, 74㎡는 평균 3억9,000만원, 84㎡는 평균 4억2,000만원 선이다. 항동지구 민간 분양가격이 전용 84㎡ 기준 평균 4억7,000만원대였음을 감안하면 10% 이상 낮은 금액이라고 SH공사는 밝혔다.
항동 공공주택지구 분양주택은 최초 주택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한 날로부터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다만 사전(입주)예약 일반공급 당첨자의 전매제한 기간은 4년이며 최근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에 따라 특별공급 당첨자는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일반분양 청약신청은 국민은행(국민은행 입주자저축 가입자) 또는 금융결제원 청약신청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 하면 되며 고령자 등은 입주자저축 가입은행 본·지점을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특별분양 청약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나 SH공사 직접 방문을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