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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값 상승폭 TOP5 ‘안양시’ 수요자 ‘주목’

-경기 안양시, 비규제지역/개발호재 수혜 잇따라…주택시장에서 두각 나타내

-아파트 매매거래 활발, 신규 아파트 프리미엄 高高…신규단지 주목 할만




최근 안양시가 경기지역 내 집값 상승률 TOP5 내에 속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안양의 경우 부동산 규제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데다 서울 접근성이 높고, 최근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경기지역 내 집값 상승률 TOP5 지역은 과천, 성남, 하남, 안양 김포가 차지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17년 5월 26일~18년 5월 25일) 집값 상승폭은 과천시가 16.98%(3099만→3733만원)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성남 17.04%(1699만→2048만원) ▲하남 10.19%(1463만→1629만원) ▲안양 9.83%(1293만→1434만원) ▲김포 7.53%(884만→956만원) 순으로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개발호재가 경기권역에 집중되면서 수혜지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안양시는 교통망 개통, 행정업무복합타운 조성 등 다양한 호재를 앞두고 있다.

특히 만안구 일대를 중심으로 행정업무복합타운 및 정비사업을 통한 1만40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가 조성된다. 행정업무복합타운의 경우 복합체육센터,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등을 비롯해 첨단IT 기업 유치를 통한 기업비즈니스센터가 조성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업비즈니스센터에 약 1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며 약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이 계획돼 있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이중 안양시에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도보로 환승 가능한 월곶판교 안양역(가칭) 등 주요 거점 지역에 4개소의 역이 신설될 계획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데다 지하철 1·4호선 및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한 서울로의 접근성이 수월한 점도 인근 수요를 끌어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만큼 업무중심지역인 강남과의 접근성이 높은 인근 지역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교통 여건이 양호한 안양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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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안양역 인근인 만안구 주택거래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안양시 만안구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2012년 1830건 ▲2013년 3021건 ▲2014년 3624건 ▲2015년 3985건 ▲2016년 4048건 ▲2017년 4344건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규 분양한 아파트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만안구 안양동에서 분양한 ‘안양 센트럴 헤센’ 1차 아파트의 경우 전매가 풀리는 6월 분양권 호가에 3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실제로 안양 센트럴 헤센 아파트의 경우 정당계약 4일 만에 100% 완판된데다 이어 분양한 오피스텔, 상가 역시 조기완판을 기록했다.

이미 전매가 풀린 단지들은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의 경우에도 분양권 호가에 4000만원~6000만원 사이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9월 만안구 안양동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 안양역’ 전용면적 59㎡(12층)는 5월 4억1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3170만원보다 약 83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안양시가 정부규제를 피해간 이른바 ‘무풍지대’인데다 각종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어 부동산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안양시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예정되어 있는 개발호재, 그리고 비조정대상지역이라는 트리플 요소를 다 갖춘 수도권 지역이어서 앞으로 분양시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분양하는 신규단지들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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