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집회 '염산테러' 협박글...경찰, IP 추적해 10대男 검거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에서 열린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 추모집회’ 참가자에게 염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미성년자 남성이 검거됐다. 여성시위 참가자에게 “상해를 입히겠다”는 글이 잇따라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오후12시14분께 인터넷 게시판에 “시위 참가자들에게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검정고시 준비생 A(17)군을 붙잡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게시판에 올라온 IP를 추적해 청주의 한 독서실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테러할 생각은 없었고 장난으로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도 주거지를 수색한 결과 염산이나 테러 위험 물질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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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터넷 게시판에 “편파시위에 염산을 들고 가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린 김모(22)씨는 지난달 24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어 25일에도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이런 글을 올리면 반드시 검거·처벌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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