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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경제 문제 앞세워 '집토끼' 집중 공략

민주당, 군산 찾아 GM 대책 약속

한국당, 울산에서 文 정부 경제 참사 규탄 회의 개최

"김동연, 한국 경제 진실 얘기하려다 묵살당해"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여야는 1일 경제 문제를 앞세워 ‘집토끼’ 사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GM 사태로 악화된 전북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군산에서 첫 현장 선대위 회의를 가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론을 꺼내 들고 영남권을 시작으로 충청, 서울을 도는 ‘경부선 유세’를 통해 표밭을 다졌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오전 군산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군산의 부활’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대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군산에서 첫 번째 지방 회의를 연 것은 다시 활기찬 군산을 만들기 위해 집권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처럼 군산 공장도 미래형 자동차로 가는 준비를 하면서 정부가 어떻게 투자하고 고용 통로를 찾을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내 한국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홍영표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결코 군산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한국GM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공장을 다시 가동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분명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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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당은 이날 울산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참사 규탄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홍준표 대표는 “우리 경제가 파국 직전”이라면서 “자기가 일해서 번 돈보다 국가에서 지원받는 돈이 더 많아졌다. 베네수엘라도 그 때문에 망했는데 우리 경제도 베네수엘라처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내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의원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면서 “김기현 후보만이 침체된 자동차·조선 산업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 논란의 중심에 선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김 부총리의 소신 넘치는 자세에 한없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 “김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했지만 대통령과 장하성 실장이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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