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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아들' 이창엽, 힘든 사랑→복잡 가정사…응원하고 싶은 이유

/사진=이관희프로덕션, MBC/사진=이관희프로덕션, MBC



이창엽의 위로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이창엽은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에서 우직함과 성실함의 아이콘 최용으로 분해 묵직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최용은 넉넉하지 못한 형편과 복잡한 가족사를 가진 인물로서 집나갔다 돌아온 엄마 서복순(박순천 분)에게 늘 차갑고 무심한 아들이다. 잘나고 멋진 여자 김경하(홍수현 분)와의 오랜 비밀연애를 끝낸 이유는 콤플렉스와도 같은 그의 가족사와 현실적인 조건이었던 것. 이창엽은 이별의 아픔을 묵묵히 감내하는 고독한 남자의 감정을 그려내며 여성 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했다.


그런가하면 경하의 마음을 정리해 나갈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외면했던 엄마 서복순이 눈에 들어오게 됐다. 어느새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가엾은 엄마의 모습에 미세한 감정의 울림을 느낀 그는 서툴지만 그만의 방법으로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 평생 노점상을 했던 복순에게 가게 차릴 목돈을 건넨 장면은 무뚝뚝하지만 그의 변화된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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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7일 방송에서 경하를 좋아했단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사랑 하나도 당당하게 못하게 만드는 엄마”라며 마음 아파하자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르며 위로, 덤덤해서 더 먹먹했던 모습에 안방극장을 함께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창엽은 경하와의 정리되지 않은 감정에 힘겨워하면서도 엄마를 원망해온 내면의 미묘한 변화를 과하지 않은 연기로 섬세히 그려내며 매주 여운을 남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를 거듭할수록 움켜진 감정의 응어리를 풀어나가는 최용의 변화에 시청자들은 어느새 최용 캐릭터를 위로하며 몰입해 가고 있다.

더욱 깊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과연 이창엽은 어떤 연기로 최용의 감정을 담아낼지 3일 오후 8시 45분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 41회~4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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