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반도 머무른 고기압...6월 첫주 30도 불볕더위

1973년 이후 최고치

낮 최고기온이 30~35도에 이르는 전국적 불볕더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이동해온 고기압이 한반도를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첫째 주부터 30도 이상인 날씨는 지난 1973년 이후로 올해가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전국 최고기온은 30~34도를 기록해 최근 10년 간 6월 평균 최고기온인 27도를 훌쩍 넘었다. 대구·구미 등 분지 지역 뿐만 아니라 고창·강릉·속초 등 해안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31~34도 가까이 올랐다. 최근 30년간 6월 1·2일 평균 최고기온에 비해서도 올해는 4.9도나 가까이 높아진 30.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이동성 고기압이 사흘째 강한 햇빛을 내리쬐면서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6월 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라오면서 구름과 비를 내리는데 올해는 사흘 내내 맑고 햇빛이 강해 지면이 데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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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반부터 이번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조만간 구름이 우리나라 상공으로 들어오면 더위의 원인이었던 햇빛을 가릴 것”이라며 “기온의 일교차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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