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4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2만7,0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0만7,372명보다 9.5%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매달 감소세를 보이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가 한중 해빙 기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줄어들던 중국인 관광객은 4월 2만4,079명이 부산을 찾아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3% 늘었다. 일본인 관광객도 4만4,935명이 방문해 24.3% 증가했다. 대만·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