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독도 해양생태계 개선·복원 사업의 하나로 부산에서 키운 어린 돌돔 1만 마리를 5일 독도 동도와 서도 해역에 방류한다. 이 돌돔은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에서 120일가량 키운 치어들로 현재 울릉도 저동항에서 현지 바다에 적응하고 있다. 돌돔 치어는 연안의 중층에서 무리를 형성하고 전장 10㎝에 달하면 연안의 암초 지대에 정착해 생활한다. 돌돔은 새 부리 모양의 강한 이빨을 갖고 있어 성게·소라 등 딱딱한 껍데기도 부수고 내용물을 먹을 수 있다. 이번 방류는 해양수산부 등이 독도 갯녹음(백화현상)의 원인생물인 성게를 제거하기 위해 돌돔을 활용하기로 하고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부산=조원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