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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통상갈등에도 美 경제호조에 강세

다우 0.72% 상승 속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4일(현지시간)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8.48포인트(0.72%) 상승한 24,813.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5포인트(0.45%) 오른 2,746.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3포인트(0.69%) 상승한 7,606.4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 영향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무역 마찰, 국제유가 동향, 기술주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던 5월 고용지표의 효과가 이날도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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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규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많았던 것은 물론 실업률은 3.8%로 떨어지고,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등 세부 수치도 양호했다.


미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및 유럽 주가가 상승한 데 이어 뉴욕증시도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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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은 지속했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도 이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캐나다 등의 무역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이미 미국산 대두(콩)에 16%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캐나다는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모든 종류의 무역제한을 두고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0.8% 상승했다. 이날부터 애플의 세계 개발자콘퍼런스(WWDC)가 열린 가운데 회사의 주가는 장중 193.42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아마존 주가도 1.5% 오르는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무역갈등 등 불안 요인을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8% 반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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