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거돈(사진) 부산시장 후보는 5일 ‘환경 에너지 생태도시 부산’을 선언하고 ‘친환경 행복부산’을 위한 5대 정책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부산시정을 생태계 보전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로 만들어 도시 안에 산과 바다, 강이 어우러져 자연이 숨 쉬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미세먼지로 시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미세먼지 농도의 30%를 줄일 것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그린(green)항만을 조성하고 분산된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미세먼지 전담관리 특별 대책기구’를 시장 직속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안전한 청정 수돗물 원수도 확보하기로 했다. ‘부경수자원공사(BK-WATER)’를 설립해 수리자치권을 확보하고 물 관련 정부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물 산업 및 연구단지 구축과 부산시 산하에 ‘물산업지원센터’의 설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탈원전 부산, 안전한 부산을 약속했다. 고리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부산시민이 참여하는 안전해체 로드맵을 수립하고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동의 없이 추진해 온 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의 확대도 중단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이용률은 20%로 높이기로 했다. 신기술 개발 재생에너지 실증연구단지를 기장군에 유치하고 부산시 산하에 신재생에너지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임기 내 낙동강하굿둑을 개방하고 장기적으로 국가도시공원 조성 방안을 마련해 낙동강 하구 및 하천 생태 복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을숙도 쓰레기매립지의 하구습지 복원사업도 벌인다. 오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과 안전한 청정 수돗물 원수 확보, 재생에너지 이용률 향상, 낙동강의 생태복원을 시민들 앞에 약속하고 부산시민이 바다와 강, 산과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