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은 우주 공간을 떠돌던 혜성, 소행성, 유성체 같은 성간물질들이 지구의 중력에 의해 이끌려 지구로 떨어진 고체덩어리이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운석은 총 5점으로 이중 실체가 있는 것은 두원 운석, 가평 운석 및 진주 운석의 3점이다.
가평 운석은 1999년 경기도 가평군 칼봉산 인근에서 임도 작업 중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크기는 대략 40x30x20cm이며 총질량은 180㎏이다. 가평 운석은 표본 처리 과정중에 5개의 조각으로 절단됐는데 자연사관에 전시된 표본은 그 중 가장 크고 무거운 것으로 질량은 약 72kg이다. 가평 운석은 2014년 7월 25일 국제운석학회((https://www.lpi.usra.edu/meteor/)에 공식 등록됐다.
가평 운석을 구성하는 광물은 대부분 철-니켈이며 트로일라이트(troilite), 흑연, 슈라이버사이트(schreibersite) 등이 포획물처럼 포함된 상태로 발견된다. 가평 운석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유일한 철운석이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자연사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우주의 선물인 운석을 손으로 직접 만져서 그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했다”며 “관람객들이 운석에 대한 탐구를 시작으로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의 기원과 조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