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ON’ 출시 사흘 만에 가입자 10만 달성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김병주 기자] KT는 지난 5월 30일 출시한 ‘데이터온(ON)’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1주일 만인 6월 5일 16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출시해 호평을 받았던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 추세에 비해서도 빠르다. 현재도 하루 2만 명 이상이 데이터ON에 가입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판매 가입자 중 데이터ON 요금 선택 비중은 50%를 넘고 20~30대가 60% 이상일 정도로 고객 호응이 높다. 데이터ON 총 가입자 중 요금 변경으로 가입한 비중이 80%에 달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변경한 가입자와 비교할 때 20% 이상 높은 수치다.



요금제 가입 비중을 살펴보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파격적으로 확대한 ‘데이터ON 비디오’(월 6만9,000원, 100GB+5Mbps 속도제어) 요금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특히 20~30대 비중이 75% 이상으로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매월 100GB로 대폭 늘리고 멤버십 VIP 혜택까지 제공한 것을 인기비결로 꼽았다.

한편 해외 로밍 시 음성 통화 요금을 국내 음성 통화 요금(초당 1.98원) 수준으로 인하한 ‘로밍ON’에 대한 고객 반응 역시 뜨겁다. KT에 따르면 음성로밍 요금을 인하한지 6일 만에 음성 로밍 통화량은 국가별로 최대 70%까지 증가했다. 이는 여름 휴가, 방학 성수기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반응이다. 국내 동일 수준으로 음성 로밍 요금인하로 인해 고객 이용 부담이 크게 경감된 효과로 판단된다.

KT 유무선사업본부 박현진 본부장은 “데이터ON 요금과 로밍ON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단순한 요금 구조와 선택약정 시 3만원대부터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 때문”이라며 “기존의 틀을 깨고 철저하게 고객의 눈높이에서 상품을 설계해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가계 통신비 절감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bjh112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