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인 72% "북미정상회담 지지“

퀴니피액대 여론조사...두 달 전보다 지지율 상승

미국인 4명 중 거의 3명 가까운 72%가 6·12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퀴니피액대학이 미 전역의 유권자 1,223명을 상대로 조사(5월 31일∼6월 5일)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회담이 성사된 직후인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 지지율(66%)보다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에 반대한다는 미국인들의 응답은 21%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을 예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을 예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49%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협상을 잘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지난달 하순 한 차례 전격적인 회담 취소 발표 이후 극적으로 다시 성사된 이번 회담에 관해 미국 내 지지 여론이 전반적으로 더 강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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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을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40%대 초반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무산 카드를 들이밀며 벼랑 끝 전술을 펼친 것이 대북 협상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될 가능성에 대한 미국 내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아 응답자의 20% 만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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