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일전기공업, 국내 최대 배전기기 제조사…5,000만弗 수출 '날개'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있는 제일전기공업 본사 모습.  /사진제공=제일전기공업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있는 제일전기공업 본사 모습. /사진제공=제일전기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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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하구 신평동에 있는 제일전기공업(대표 강동욱·사진)은 국내 최대의 전기배선기구 제조 기업이다. 지난 195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업계의 맏형이지만 업계의 변화를 가장 먼저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두가 레드오션이라고 투자를 주저하는 배전기기 분야에서 매년 가파른 성장을 실현하며 업계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5천만불 수출탑을 들어올렸다. 2012년 2천만불 수출탑에 2015년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지 2년만의 일이다.


2010년 강동욱 대표가 부친인 강종태 회장의 뒤를 이어 제일전기공업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뒤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업계 중견기업들이 폐업하거나 외국계 기업에 흡수되었던 것과 달리 이 회사가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고 있는 비결은 철저한 도전정신 덕분이다. 모두가 한계라고 느끼는 그 순간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동시에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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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미국 시장 최대 고객사인 이튼(EATON CORP)과 30여 년간 지속된 인연은 도약의 큰 발판으로 작용했다. 이튼 그룹이 전 세계 2만5,000여개 협력사 가운데 단 6개 업체에게만 매년 시상하고 있는 최우수 협력업체에 2번이나 선정된 이 회사는 지난해 이튼에 전기배선 차단기 PCB어셈블리(5,300만불 규모)를 독점 공급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등 이튼 그룹의 전 세계 협력업체들 중에서도 품질과 납기, 가격 등의 요인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의 고민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온 노력 덕분이다. 제일전기공업의 오늘보다 내일이 더 주목되는 이유다. 현재 제일전기공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사물인터넷 관련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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