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나와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검정색 고급 리무진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 도착 후 창이공항 VIP 구역이 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잠시 후 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을 포함해 20대가 넘는 차량 행렬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차량은 북한 대표단이 묵고 있는 세인트리지스 호텔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도착 직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싱가포르 외무부는 리 총리가 10일 김 위원장을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3시 36분)에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는 중국 고위급 전용기다. 북한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이 비행기를 임차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