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정상회담서 북한 인권문제 제기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방송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인·고문 등 북한의 인권 유린보다 핵 위협을 우선시하기로 했다고 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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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인권문제도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백악관 예방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김 부위원장과) 북한 인권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인권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는 보고서에서 북한에서의 고문과 비인도적 대우,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처형, 적법절차 및 법치 결여,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유엔 총회도 지난해 말까지 13년 연속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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