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북미회담-지방선거-러월드컵…달아오르는 모바일 중계 플랫폼

북미회담 중계한 카카오·네이버

누적 접속자 수 300만명 달해

오늘은 개표 방송 등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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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만남’인 북미 정상회담부터 6·13 지방선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국민적 관심이 높은 행사가 연달아 펼쳐지면서 인터넷 기업의 모바일 중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 ‘다음’과 동영상 플랫폼(기반 서비스) ‘카카오TV’ 등을 통해 중계를 시청한 누적 접속자는 300만명(오후 2시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누적 접속자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TV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중계한 방송사 채널에 80만명 이상(오후 2시 기준)이 모였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시간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 만나 악수를 한 오전 10시부터 10분 동안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언론사 중계를 전해주는 동영상 서비스 외에도 포털 다음 등에 북미 정상회담 특집 페이지를 열고 관련 사진과 뉴스를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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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사인 트위터도 이날 북미 정상회담 중계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히 각국 주요 언론사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일본어 3개국어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13일 지방선거에서도 개표 방송 등 모바일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오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은 아프리카TV(067160)와 푹(POOQ)TV 외에는 중계권 협상을 타결한 곳이 없다. 물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벤트인 만큼 오는 18일 오후 9시(현지시간) 진행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조별예선 F조 첫 경기 전에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다른 모바일 플랫폼도 서비스 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마케팅 조사 기관 DMC 미디어가 지난 4월 19~49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러시아 월드컵 경기 시청 수단으로 ‘모바일’을 꼽은 응답자가 64%(중복 답변 허용)로 TV(58.3%)를 넘어섰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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