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구 달서구 한 중학교에서 집단 고열·설사 증세를 보여 조사에 들어갔다.
대구 달서구보건소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학생들이 먹은 급식과 조리기구 등을 역학 조사한 결과 캄필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캄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 장관 내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사람 체온보다 높은 42도에서 잘 증식하는 호열성 세균이다. 오염된 음식이나 음용수 등을 통해 전파해 발열, 복통, 설사 등 증상을 일으킨다.
중학교 학생·교직원 319명이 증상을 보였고 현재 146명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조치를 하는 한편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 손 씻기, 위생적 조리 등 보건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