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계기로 남북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합의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또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그동안 전면적으로 중단됐던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가동을 비롯해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앞으로 중소기업계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넘게 중단된 개성공단 재개 문제로 인해 지난 남북정상회담 당시부터 부쩍 기대감을 드러낸 개성공단기업협회도 벅찬 감정을 전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가슴 졸이면서 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을 봐 왔고 오늘 북미정상회담이 과연 될 것인가 말 것인가 상당히 염려를 많이 했다”며 “이렇게 성공적으로 회담이 끝난 덕분에 개성공단에 갈 수 있는 날이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아 벅차다”고 말했다. 추가 방북신청에 대해서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했던 방북신청을 제반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가 유보한 만큼 이제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은 국제 제재 등으로 인해 방북 등을 언급할 상황이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정민정·김연하기자 jmin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