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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둔 스웨덴, 이브라히모비치 러시아에 나타자나 '긴장?'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스웨덴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LA갤럭시)가 월드컵 스폰서 홍보대사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스웨덴 대표팀은 그의 입에 긴장하는 눈치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스웨덴 대표팀의 감정의 골은 깊어질만큼 깊어진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이전의 말을 뒤집고 월드컵에 출전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그를 선발하지 않았다.


이와같은 설전 때문에 안데르손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 관계자들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내내 이브라히모비치와 관련한 질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겔렌지크에 도착한 첫 기자회견에서도 아니나다를까 이브라히모비치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크라스노다르)는 “지금은 우리 팀에만 집중할 때”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개인 자격으로 러시아월드컵 스폰서인 비자카드와 홍보대사 계약을 맺고 14일 러시아에 도착했다. 그는 월드컵 기간 여러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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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그는 스웨덴 대표팀에 민감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가 있었다면 스웨덴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을 것”이라며 “내가 없는 스웨덴 대표팀은 압박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후배들이 그저 대회를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스웨덴 대표팀 훈련 책임자 라세 야콥손은 같은 날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어떤 말을 하든 큰 이슈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수 미카엘 루스티그는 “그는 홍보 활동을 하러 왔다. 어떤 말을 해야 관심을 받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이브라히모비치는 역시 영리한 선수다”라고 받아쳤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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