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값이 오르면서 달러화 예금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은 625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6월(-53억9,000만달러) 이후 최대 폭이다. 한은은 기업 해외투자 대금 지급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 달러화 예금이 502억1,000만달러로 35억2,000만달러 줄었다. 개인 달러화 예금은 2억9,000만달러 감소한 123억3,000만달러로 전체 달러화 예금 중 19.7%를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5월말 종가 기준 1,078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