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0포인트(1.16%) 내린 2,376.24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포인트(0.00%) 오른 2,404.31 출발했으나 곧바로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서며 오전에 2,400선이 무너졌다.
지난밤 미국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 탓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4.83포인트(0.3%) 하락한 2만5,090.48로 거래를 마쳤다.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러(-2%)가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83포인트(0.1%) 떨어진 2,779.66으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업종(-2.1%)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746.38로 전일대비 14.66포인트(0.2%)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5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관세는 내달 7일부터 부과된다. 중국은 이에 맞서 보복관세를 예고하면서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다우지수가 280포인트까지 급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다. 보잉(-1.3%) 등 무역전쟁시 피해가 예상되는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214억원, 개인은 1,112억원 정도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만 4,292억원을 사들이며 힘겹게 떠받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2.20%), SK하이닉스(-3.45%), 삼성전자우(005935)(-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LG화학(051910)(-1.87%), POSCO(005490)(-2.47%)등 이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2.18%), 현대차(005380)(0.75%), KB금융(105560)(0.91%)NAVER(035420)(0.58%)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담배(3.98%), 손해보험(2.96%),상업서비스와공급품(2.73%) 등은 강세, 전기제품(-5.19%), 에너지장비및서비스(-4.75%), 레저용장비와제품(-4.61%)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3.00%) 내린 840.2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4%) 내린 866.02 출발했다. 이날 개인이 1,14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억원 9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5.8원 오른 1,104.8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