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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STORY]박진영 인터파크ENT 대표 "제2의 방탄소년단·김수현...스테이지631 통해 나올 것"

가수 토니안 등 트레이너로 참여

SNS기반 스타 육성 시스템 개발

K팝 교육 연계 여행상품도 출시




인터파크(108790)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가수들은 국카스텐·자우림·안녕하신가영 등 공연 중심 아티스트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제2의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제2의 김수현’ 등 K팝 스타, 한류 스타들이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거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터파크가 H.O.T.의 토니안과 손을 잡고 연예인 아카데미 ‘스테이지631’을 오는 25일 개원하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그동안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를 통해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을 주도해왔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 가수·배우·모델 등 연예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박진영(53·사진) 대표는 “해외에 나가 보면 K팝의 위상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스테이지631’은 가수나 배우·모델 등 연예인이 되고 싶은 이들을 양성하는 연예인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팝 가수들의 경우 7년 정도 활동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뮤지컬 혹은 배우 등으로 진로를 바꾸는데 대표적인 예가 옥주현·김준수·박효신”이라며 “이들처럼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 등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마련된 아카데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토니안과 협업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블루스퀘어 3층에 자리하게 되는 ‘스테이지631’에는 토니안과 안무가 배윤정·전홍복을 비롯해 보컬·랩·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이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특히 토니안은 성공한 ‘1세대 아이돌’의 전형으로 앞으로 스타로 성장할 꿈나무들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그 누구보다 연예인의 삶과 인기의 명암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토니안일 것”이라며 “연예인이 되기를 원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카운슬러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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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학교 ‘스테이지631’과 매니지먼트를 연결할 계획이 당장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게 된다면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스타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가창력 등이 좋은 신인들이 나타나면 방송 출연 등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사이버상에서 스타를 키워 보고 싶어요. 아이돌에 관심은 있지만 이 분야의 전통 강자인 SM과 YG 등이 앞으로도 더욱 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 대표는 여행업에 종사했던 경험과 네트워크를 살려 K팝 트레이닝 등을 포함한 한류 여행 상품 역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에 나가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K팝 가수 누구를 아느냐였어요. 저는 잘 알지도 못하는 가수들까지 그들이 꿰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죠. 한류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인 과정을 만들 생각이에요. 단순히 K팝만을 배워 보는 게 아니라 여행 콘셉트로 가볍게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겁니다.”

박 대표는 최근 가상현실(VR) 사업까지 론칭하는 등 블루스퀘어를 뮤지컬과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블루스퀘어가 종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콘서트와 뮤지컬만 했어요. 그런데 올해 인터파크 북파크에는 기네스북에 올라간 27m짜리 서재도 들어섰고 4차 산업혁명을 체험할 수 있는 VR도 론칭했어요. 블루스퀘어에는 이제 뮤지컬, 공연, 책, VR, 연예 아카데미 등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이 차차 실현되고 있는 셈입니다.”
사진=송은석기자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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