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의 2018 러시아월드컵 중계가 무산됐다.
이번 월드컵을 놓고 중계권을 보유한 방송사들과 포털, 이동통신 3사 등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들이 중계권로 치열한 협상을 벌여온 가운데 양대 포털은 결국 난색을 보인 것이다. 14일 개막전 중계가 무산되었고, 18일 한국 대 스웨덴의 조별예선 경기도 포털에서는 생중계 시청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스마트폰 중심의 개인 시청, 이동중 시청이 일상화되어 있는 다수 이용자들이 이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기우다. 모바일로 월드컵 생방송을 즐길 방법은 많다.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모바일IPTV, 아프리카TV, 푹TV 등 선택지들이 있다.
이중 동시 트래픽 집중에 의한 접속지연 사태나 데이터료 발생이 없는 모바일 생중계는 DMB가 유일하다. 물론 HD급 고화질 중계로도 즐길 수 있다. DMB의 고화질 채널을 선택하거나, 스마트DMB의 고화질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선) 관계자는 “DMB는 한국에서 약 80% 전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다수 모델에 탑재돼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국민 관심 행사에서 주요 역할을 해온 바 있다”며 “금번 러시아월드컵에서도 공공방송서비스로 제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계권 보유사인 방송사들의 생중계를 직접 방송하는 만큼 18일 스웨덴전, 24일 멕시코전, 27일 독일 전 등 예선전은 물론 본선 진출까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모든 경기는 DMB로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