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우리금융지주 4년만에 재출범하나

우리은행, 19일 설립인가 신청

우리은행이 19일 금융위원회에 지주사 설립 인가를 공식 신청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가 이르면 연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민영화에 따라 계열사 분리 및 매각이 이뤄진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금융지주회사 설립 및 지주사 체제 전환 의안을 의결하고 곧장 금융위에 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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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금융위의 설립 인가가 나오면 연말까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사 전환을 의결할 방침이다. 주총 소집 절차에 45일이 소요되므로 역산해서 보면 오는 11월 중순까지 금융위 인가가 떨어지면 되는 셈이다. 지주사 전환으로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는 이후 내년 초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본격적인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주사가 되면 출자 여력이 현재 7,000억원에서 7조원 이상으로 늘어 M&A ‘실탄’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금융지주는 은행법상 출자한도(자기자본의 20%)를 적용받지 않아 이와 같은 레버리지가 가능하다. 우리금융지주는 출범 이후 증권·자산운용 등을 중심으로 기업 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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