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색만두 열풍...안주시장도 휩쓴다

명란군만두·매운 왕교자 등

차별화된 냉동만두 급성장

간식은 물론 안주로도 인기

연매출 5,000억 달성 눈앞




이색 만두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냉동 만두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 된 맛으로 무장한 이색 만두가 간식은 물론 안주의 대표 주자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것. 냉동 만두 시장 규모는 이색 만두에 힘입어 지난해 4,000억 원에서 조만간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세계푸드(031440)가 지난 4일 선보인 ‘올반 명란군만두’는 출시 2주 만에 5만 개가 넘게 팔렸다. 이 제품은 만두에 명란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려 맥주 안주 또는 야식 메뉴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명란군만두의 유통처가 이마트·백화점에서 에브리데이, 이마트24, 트레이더스로 확대되는 이달 말부터 판매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올반 육즙가득짬뽕군만두’를 출시한 바 있다. 짬뽕의 불맛을 재현한 이 만두는 출시 3일 만에 10만 개가 팔렸으며 지난 1년 동안 누적 매출액만 110억에 이른다. 신세계푸드 냉동만두 전체 매출액인 200억 원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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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체들도 잇달아 이색 만두를 출시하고 있다. 냉동만두 업계 2위 해태제과는 지난해 9월 ‘고향만두 불낙교자’를 내놨다. 롯데푸드도 올 1월 ‘쉐프드 군산오징어 매콤 왕교자’를 출시했고,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 ‘비비고 매운 왕교자’를 선보였다. 아예 만두 속을 차별화한 업체도 있었다 아워홈은 지난해 12월 돈가스를 넣은 ‘한입 만두카츠’를 출시했고 이후 반응이 좋자 치즈·피자맛 등도 추가했다.

이처럼 이색 만두가 인기를 끄는 것은 냉동 만두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 냉동만두는 보관이 편리하면서도 조리가 비교적 간단하다. 신세계푸드 ‘올반 명란군만두’의 경우 해동 없이 바로 구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색 만두는 안주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친숙하면서도 익숙 치 않은 조합의 메뉴가 기대 이상의 맛을 선사할 때 높은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겨냥해 이색 군만두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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