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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레드카드 한 장 없는 '클린' 월드컵, 비결은 VAR?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 후 한 차례의 퇴장도 없는 ‘클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개막 닷새, 총 14경기를 치른 19일 오전(한국시간)까지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든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경고는 44차례 주어졌다. 19일 진행된 G조 벨기에-파나마 경기에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8개(파나마 5개, 벨기에 3개)의 옐로카드가 나와 가장 많은 카드를 수집했다. 16일 열린 D조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경기에서는 한 장의 카드도 등장하지 않았다.

월드컵 개막 이후 14경기 동안 퇴장이 없었던 적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멕시코에서는 16경기 만에 레드카드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처음 도입한 비디오판독(VAR)을 주된 요인으로 손꼽는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VAR에 의해 반칙행위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기에 퇴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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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엘러레이 국제축구평의회(IFAB) 테크니컬 디렉터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VAR이 선수들의 행동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7일 열린 세르비아와 코스타리카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세르비아 알랙산다르 프리요비치의 반칙 때 주심이 레드카드를 줄 만한 한지 확인하고자 재생화면을 보고 나서 옐로카드를 제시하는 등 심판의 판단에도 VAR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7명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3명은 한 경기에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9명이 레드카드, 8명이 옐로카드 두 장을 한 경기에서 받았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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