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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짜 상담은 이런 것”…‘쎈마이웨이’ 치타X제아가 아이돌 지망생을 만났을 때

진짜 ‘쎈 언니’들이 단체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민을 털어놓는 친동생을 대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 막연한 용기 대신 현실적인 조언을 서슴지 않았다.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나아갈 동력을 만들어줬다.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모비딕 웹예능 ‘쎈마이웨이’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옥성아 PD와 곽민지 작가, 그룹 브아걸 제아, 래퍼 치타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SBS/사진=SBS



‘쎈마이웨이’는 연예계 대표적 ‘쎈 언니’로 통하는 제아와 치타가 제보자의 고민을 거침없이 상담해주는 프로그램.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차진 입담, 따뜻한 공감코드로 구독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는 SBS모비딕의 대표 콘텐츠다.

지난 4월 시작한 ‘쎈마이웨이’는 다양한 사연자들과 함께하며 고민 상담을 이어왔다. 치타는 “커리어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방송에 멘트로 많이 출연하고 있는데 조금 더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고민을 상담할 수 있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을 항상 그리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이 조금 더 커졌으면 좋겠다. 이제 TV로도 나가게 될 텐데 시청률이 더 잘나와서 포상으로 해외에 나갔으면 좋겠다. 외국인 분들도 고민이 있지 않겠나”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아 역시 ‘쎈마이웨이’가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예능에서 치고 빠지는 건 할 수 있지만 말주변이 없다. 회사에서도 푼수 같으니 말을 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사실 저는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쎈마이웨이’를 통해 저의 자아를 찾게 됐고 말을 하는 프로그램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쎈마이웨이’는 투표권 행사 관련 사연부터 몸매 코르셋 고민 사연까지 이슈와 닿아 있는 사연을 다루고 있다. 이에 옥성아 PD는 “방송 후 사연이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다. 그 중 최근 이슈와 맞아떨어지는 것을 정한다. 보통의 여성들이 그렇듯 제작진과 출연진이 정치, 경제,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다. 그런 이슈와 맞는 주제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사진=SBS/사진=SBS


치타는 그 중 기억에 남는 사연으로 투표권에 대한 사연을 꼽았다. 한 대학생이 ‘투표를 꼭 해야 하나. 안 하는 것도 개인의 권리인가’라고 사연을 보낸 것에 분통을 터트리며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사전투표는 왜 하는지 등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아는 “분통 터지기보다는 속이 상했다”며 ‘몸매 코르셋 편’을 언급했다. “저보다도 날씬한 분이 ‘언니는 날씬한데’라고 말하더라. ‘너가 더 날씬하다’고 해도 자신을 제대로 못 보더라”라며 “많은 여성분들이 자신에게 가혹하게 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대를 얻었던 것 같다. 방송을 보고 ‘치킨 시켜야겠다’고 하는 반응이 나와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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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아 PD “지상파도 아니고 길이도 짧은데 얼마나 많은 영향력이 있겠나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 한 사람이라도 보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에 이어 진행된 이날 녹화의 주제는 ‘아이돌 지망생 고민상담’이었다. 치타, 제아와 함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48’에 트레이너로 출연하고 있는 안무가 배윤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민 상담을 하는 콘셉트에 맞게 ‘골방’느낌으로 꾸며진 세트에서 치타, 제아, 배윤정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주제가 각자의 직업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는 만큼 상당히 도움되는 조언들이 이어졌다.

/사진=SBS/사진=SBS


세 사람은 여러 번 아이돌에 도전했는데 계속 떨어졌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진지하게 듣고는 다양한 문제점을 짚었다. 치타는 먼저 “학원에 천 만 원이나 썼는데 다른 학원을 또 알아봐야 하나 묻고 있다. 자기 실력과 노력에 확신이 없는 거다”라며 “자신에 대해 열심히 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아는 “솔직히 1차에서 떨어졌다는 것은”이라고 말을 흐리며 심사위원 입장에서 “매력이 먼저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매력도 중요하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배윤정 역시 노래와 춤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적으로 매력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타와 제아, 배윤정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었다.

한편 ‘쎈마이웨이’는 모비딕과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페이스북 및 유튜브를 비롯한 대부분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방영되며, 올레TV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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