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국당 비대위원장에 4050 외부수혈"

김성태, 세대교체 강력 추진…늦어도 내주 발족

김성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김성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0일 6·13지방선거 패전을 수습하고 당을 재건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0~50대의 파격적인 외부 인사 인선을 추진하고 있다. 40대 기수론 카드는 세대교체를 뜻하는 것으로 당의 전면 쇄신을 위한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외부에서 당을 혁신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40~50대 젊은 외부 인사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당내 인사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외부 인사를 영입할 뜻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의 발언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당 내부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개혁의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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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의 자격요건과 관련해 “새로운 비대위원장은 당을 성역 없이 수술할 수 있는 결단성과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혁신비대위는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한국당 국회의원 114명 전부를 수술대에 올린 뒤 살릴 사람은 살리고 청산해야 할 사람은 청산하는 인적 쇄신작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로 황교안·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김형오·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됐다. 이러한 가운데 김 권한대행이 40대 기수론 카드를 꺼내 들면서 전혀 새로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한국당은 늦어도 다음주 안에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혁신비대위를 꾸려 당 쇄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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