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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푸드 열풍에 합류한 고기집들… 성신여대 통삼겹 맛집 ‘김통’, 회식 장소로 관심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숙성’을 키워드로 한 식품들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식문화를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숙성’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커피, 라면, 소주, 맥주, 삼겹살 등 특정 온도와 습도에서 일정시간 동안 발효와 숙성을 거쳐 깊은 맛과 풍부한 향을 구현해 낸 식품들로 앞다퉈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외식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참치, 홍어, 장어, 한우, 닭요리 등 일련의 숙성과정을 통해 식감을 높인 음식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숙성요리는 고기집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한국인에게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삼겹살도 ‘숙성 푸드’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통삼겹 맛집 ‘김통’은 국내산 생삼겹과 생목심을 14일간 0~4도로 저온 숙성해 제공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성신여대역 고기집 김통에서는 고객이 굽기 어려울 수 있는 두툼한 숙성육을 직원이 직접 구워준다. 200~250도 정도로 잔뜩 달궈진 불판에 고기를 올린 후 단면이 황금색이 되고 삼겹살 기름이 불판에 튀기 시작하면 뒤집는다. 숙성육의 육즙이 빠지지 않도록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익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식 장소로 자주 찾는 여느 고기집들과 마찬가지로 깻잎장아찌, 양파절임, 무채, 동치미 등 다양한 밑반찬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특히, 철판에 지글지글 익혀 나오는 쪽파 샐러드는 성신여대 맛집 김통만의 차별점이다. 잘게 썰어져 나온 쪽파샐러드를 수저로 한 움큼 뜨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 먹으면 맵지 않으면서도 아삭하고 달큰한 맛이 두툼한 숙성육과 어울리는 맛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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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주문할 때는 단품 주문시와 동일한 양의 김치찜과 김치찌개를 반값에 먹을 수 있다. 특히 강된장처럼 자박자박한 스타일로 나오는 소고기부추된장찌개는 큰 놋그릇에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성신여대 회식 장소 ‘김통’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고기나 삼겹살을 워낙 많이 먹다 보니 기대치가 점점 높아간다”며 “장시간 저온에서 숙성해 부드럽고 깊이 있는 맛을 더한 통삼겹은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에 한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숙성 통삼겹 맛집 ‘김통’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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