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민간기업(93개소)은 일자리 증가가 많을 뿐 아니라 일자리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3개 으뜸기업은 지난 1년간(‘17.5~’18.4월) 총 1만3,602명의 일자리를 늘렸으며, 기업당 평균 146명(고용증가율 36.8%)의 고용을 창출했다. 국내 30인 이상 기업이 같은 기간에 기업당 평균 2.3명(고용증가율 1.4%)의 고용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의 고용창출력이 뛰어났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으뜸기업의 이직률과 기간제 사용 비율은 30인 이상 전체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일자리의 질 면에서도 양호했다. 30인 이상 전체기업의 이직률(‘17.5~’18.4월 고용보험 상실자수 비율)이 4.3%를 기록한 반면, 으뜸기업은 2.6%에 머물렀다. 23.5%를 기록한 300인 이상 기업의 기간제 사용 비율도 으뜸기업으로 한정하면 6.7%로 확연히 떨어졌다.
으뜸기업으로는 △사내하청 노동자 직접고용·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개선노력을 해온 핸즈식스와 현대백화점(069960)이 선정됐다. 핸즈식스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219명의 하청업체 노동자와 12개 직무의 609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다.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실천부문에서는 한화큐셀코리아가 기존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전격 개편해서 선정됐다. △협력사 지원 등 상생협력·동반성장 선도부문에 선정된 LG화학(051910)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특허 개방(2,000여건), 협력사에 매년 700억이상 저금리대출(상생펀드) 지원 등 동반성장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여성, 고령자,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은 여행박사, △청년 고용 및 고용창출 우수기업에는 바디프랜드가 선정됐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존경과 박수를 받아야 마땅한 기업들”이라며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으뜸기업을 보니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이 일자리의 질도 좋고, 일자리의 질이 좋은 기업이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는 선순환적 관계에 있었다”며 “고용노동부는 매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기업을 발굴해 으뜸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