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둘로프 마랏 파리도비치(왼쪽) 파톡인터 회장, 이희자(가운데) 루펜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전략적 기술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공기정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러시아 기업과 경기도 음식물처리기 제조 중소기업이 가정용 공기정화기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자기둘로프 마랏 파리도비치 파톡인터 회장, 이희자 루펜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전략적 기술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루펜은 파톡인터의 공기제균 원천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양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또 현재 두 기업이 보유 중인 양 국가의 유통 거점을 공유하는 등 마케팅 분야도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두 기업의 기술투자와 무역거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파톡인터는 지난 1994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설립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공기청정기와 바이러스 사멸장비를 납품한 실적이 있는 회사로 공기정화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루펜은 세계 최초로 공기 순환 건조방식의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한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난 2007년 음식물 건조기로 매출 1,000억을 달성했다.
이번 두 기업의 협력은 경기도가 수원 광교에 설치한 유럽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이뤄졌다. 도는 유럽비스니스센터에 입주한 러시아 전경련에 해당하는 국제산업기업가회의(ICIE) 한국대표부와 함께 수개월 전부터 파톡인터와 루펜이 기술제휴를 맺을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
금철완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이번 공기청정기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산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