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를 치른 지 열흘이 지났다. 참으로 심한 네거티브 선거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고 모순되며 수시로 바뀌는 김씨(김부선)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며 “일부 언론과 기득권자들은 그녀의 말은 절대진실로 인정하는 한편,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로 근거한 이재명의 주장은 불륜남의 거짓말로 치부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가차 없고 잔인한 공격에서 거대 세력의 광기가 느껴졌다. 다수의 침묵은 끝모를 외로움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고 심경을 밝혔고 “결국 1300만 도민들께서 믿음과 기회를 주셨다. 이제 뒤집어진 것들을 바로 세우고 부정의한 것들과도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부선도 가만 있지 않았다.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기자의 기사 링크를 올리며 “선거전 (6.12일) 두 번 씩이나 이재명 씨가 A기자에게 전화하여 소리소리 지르면서 전화 먼저 하고 먼저 끊었다는데 사실이겠죠? 실망했다고 하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B기자에 대해서는 “주진우 이재명 사건을 모두 제보했고 B기자는 침묵했고 덮었습니다”라고 지적하며 댓글로 그와 나눈 메신저 캡처를 올렸다. 그러면서 댓글로 “국민 여러분 독이든 시뻘건 사이다를 조심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몇 시간 뒤 다시 글을 올렸다. 한 언론사 기자에게서 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작정하고 선거전에 폭로 했다고? 내 뒤는 불순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고 황당함을 나타냈다.
앞서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와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를 번복한 이유로는 진보 인사들의 설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측에서는 김부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