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대림동 40대 조현병 남성에 구속영장 신청..벽돌로 ‘묻지마 폭행’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주유소 직원과 택시기사 등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재물손괴 등)로 최 모(40)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오전 7시께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내지 않고는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최 씨는 주유를 완료하고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무실로 들어와 주유비 계좌이체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이어 그는 직원의 멱살을 잡고 직원들을 위협했다.


경찰이 오자 도망친 최씨는 인근 공원에서 택시를 잡은 뒤 택시기사의 얼굴을 때렸고 택시기사가 도망가자 벽돌을 집어 들고 뒤쫓아가 다시 폭행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을 벽돌로 내리치기도 했다. 또 근처 마트에서는 물건을 헤집으며 흉기를 찾기도 했다.

관련기사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조현병 환자여서 범행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과거 정동장애(조울증)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주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