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독일 대표팀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 약이 바짝 올랐다.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드컵 본선 24팀 체제가 시작된 1982년부터 2014년까지 최소 8강에는 이름을 올렸던 만큼 조별리그 탈락은 ‘참사’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5일 ‘복잡한 16강 계산’이라는 기사를 통해 “스웨덴전 승리에도 여전히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며 각종 경우의 수를 소개했다.
F조가 대혼전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2연승을 거둔 멕시코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빌트는 독일과 스웨덴이 나란히 0-1로 져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까지 언급했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팀이 받은 경고, 퇴장의 수로 정해진다.
현재로는 멕시코가 -2점, 스웨덴이 -3점, 독일이 -5점, 한국이 -6점이라 이대로 페어플레이 점수를 비교하면 독일은 탈락한다.
기사에는 “그래도 다행인 건 독일대표팀이 스스로 다시 칼자루를 쥘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며 “한국과의 경기에서 최소 두 골 차 이상 승리하면 타이틀 방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
한편 독일이 한국을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지 않으면 독일의 16강 진출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