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체계적인 국제표준화기구(ISO) 시스템을 적용하고 고도화 지원을 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한국선급(KR)은 최근 서울 중앙우체국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인정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인정의 날은 무역상 기술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공인 인정제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험·검사와 인증 분야의 양대 국제인정기구(ILAC·IAF)가 함께 제정한 날로 올해로 11번째를 맞았다.
이번 기념식에서 KR은 우리나라 국가 표준(KS) 제정지원을 위해 ISO 국제회의 및 국내 TC 176·PC 283 등의 전문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표준 적용 및 제정지원 활동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또 인증업무의 투명성 및 부패방지 경영을 위해 지난해 KAB(한국인정지원센터)에 등록된 ISO 인증기관 최초로 ISO 37001(부패방지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수상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KAB 산하 52개 국내 ISO 인증기관 중 정부포상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은 기관은 KR이 유일하다. 나종신 KR 인증원장은 “KR은 60년간 축적된 조선해운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공정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