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똑똑하고 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부정적 이미지 평가와 달리 국정수행 지지율은 여전히 임기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 1~13일 진행된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의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능형’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직성과 신뢰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62%로 긍정적 답변을 두 배 가까이 앞질렀고 ‘존경하는 인물이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64%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정치적 소통 능력에도 낮은 점수를 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야 정당과 함께 국정을 잘 수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 답변이 67%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에 대한 낮은 평가와 달리 전체적인 국정수행 지지율은 41%(18~24일 갤럽 조사 기준)로 임기 평균인 39%를 웃돌았다.
특히 경제정책 수행의 경우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미 CNBC방송이 16~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반을 넘는 54%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수행에 대해 ‘탁월’ 또는 ‘잘했다’고 답했다. 이는 3월 같은 조사에서 나온 긍정적 평가 비율 45%에서 크게 오른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2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이 같은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뿐 아니라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 10년 만의 최고치라고 C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