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독일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좌절해 슬프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 문제를 다룬 ‘기계와 윤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간 형체의 로봇 ‘소피아’와 대화를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독일 대표팀의 패배 소식이 입력된 소피아는 대표팀이 그동안 들어 올린 우승컵을 세면서 메르켈 총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그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솔직히, 오늘 우리는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대표팀이 우승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두 차례 브라질을 방문해 예선전과 결승전을 관람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정치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