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대우, 캐시카우 '미얀마 가스전' 몸집 키운다

맥더멋·베이커휴즈GE와 손잡고

3,000억 들여 생산정 추가 개발

로렌조 시모넬리(왼쪽부터) 베이커휴즈 회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데이비드 딕슨 맥더멋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대우로렌조 시모넬리(왼쪽부터) 베이커휴즈 회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데이비드 딕슨 맥더멋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047050)가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맥더멋, 베이커휴즈GE와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맥더멋·베이커휴즈GE 컨소시엄과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계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맥더멋은 95년 역사의 글로벌 EPCI 업체로 해상 설치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 이번 컨소시엄의 리더를 맡는다. 베이커휴즈GE는 석유·가스 생산 전 과정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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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계약은 3,000억원 규모다.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생산정을 개발한다. 맥더멋·베이커휴즈GE 컨소시엄은 ‘쉐(Shwe)’ 가스전과 ‘쉐퓨(Shwe Phyu)’ 가스전에 각 4정씩 총 8정의 생산정 개발을 위한 생산 설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맥더멋·베이커휴즈GE 컨소시엄의 EPCIC 공사를 관리·감독하면서 총 8정의 생산정 시추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2010년 미얀마 가스전 발견 이후 ‘쉐(Shwe)’·‘미야(Mya)’ 가스전 생산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공사는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성공적으로 가스전 2단계 개발을 마무리해 포스코대우의 캐시카우인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조 시모넬리 베이커휴즈GE 회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미얀마 시장에서도 중요한 사업인 만큼 최고의 기술력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서부 해상 추가 가스전 및 방글라데시 DS-12 광구의 가스전 발견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등에서 신규 광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발·생산 중인 자산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자원개발 분야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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