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모멘텀 커져 - 한화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액면분할 이후 약 2개월 간 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9조 원, 영업이익 15조2,000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갤럭시S9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15조 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도체 사업의 선전으로 인해 우려 보다는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판단됐다. TV 사업에서 QLED TV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4조7,000억원, 영업이익 16조8,000억원을 전망했다. 실적 개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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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북미 고객향 하반기 신모델용 OLED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려했던 IM 부문은 갤럭시노트9 출시를 통해 갤럭시S9 판매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해 줄 수 있으므로 2분기 대비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됐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부품 사업에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순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이 확인됐고, 하반기 실적은 재차 성장하는 그림이 예상되면서 조금씩 반등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좋고, OLED 사업 역시 회복 국면에 있어 당분간 실적에 대한 Risk는 제한적이다. 밸류에이션 역시 PBR 1.4배, PER 6.6배로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본다.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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