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담당부대표는 2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 대출금리 조작 사태를 은행 개별 창구에서 일어난 일로 규정한 데 대해 “최 원장이 금융감독원에 가이드라인을 준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최 원장은 지난 22일 한 조찬 강연에서 “가산금리를 불합리하게 산정하거나 소득·담보 등을 누락한 것은 광범위하게 은행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은행의 개별 대출 창구에서 일어난 일이므로 기관 차원의 제재를 검토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채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원장의 발언은 금융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사기대출 행각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 일은 금융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
채 부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다음 주 월요일(7월2일)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긴급 현안보고를 받겠다”며 “대출 금리 산정체계를 따지고 재발방지대책을 모색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