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 집값 다시 상승세 타나?...6월 3주 0.13%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올 2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전셋값도 약 4개월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양도세 중과, 재건축 부담금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한다.

28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6월 4주(6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상승률 0.10%보다 수치가 더 커진 것이면서, 0.02%→0.05%→0.07%→0.13%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달 들어 오름폭이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의 상승세는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이 주도하고 있다. 강북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13%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청량리역 일대 개발 호재가 있는 동대문구가 0.25%를 기록했고 도심권의 중구(0.20%), 종로구(0.18%), 마포구(0.17%) 등도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다. 중랑구도 분양시장 호조와 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한강 이남 11개 구)은 0.08% 상승했는데 이 또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신길동 등에서 분양시장에서 호조를 보인 영등포가 0.07%에서 0.30%로 급등했고 보합(0.00%)이었던 양천구도 0.09%를 기록하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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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05%로 나타나 지난주 -0.04%보다 내림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 전세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 시장이 하락을 멈춘 것은 올해 2월 2주(0.00%)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강북권은 0.01% 올랐고 강남권은 0.00%의 보합을 보였다. 통상 전셋값은 매매가격의 선행 지표로 인식된다.

한편, 경기지역에서 매맷값 변동률은 0.00%에서 -0.03%로 떨어졌고, 전세는 -0.16%에서 -0.18%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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